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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어가 사람의 사고를 묶는다
위 사진은 일명 '감자칼'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부릅니다. 옛날에는 이걸로 사과나 배, 참외등 과일을 깎으면 혼이 났었습니다. 한국에는 '과도'라는 과일을 깎는 칼이 따로 있었기 때문이었였는데요. 그래서 저 감자칼로는 감자를 손질할 때 주로 사용되었습니다. '인간극장' 같은 방송프로그램에서 외국인 며느리가 감자칼로 과일을 깎으면 시어머니한테 혼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.
증명
하지만 이 주방기구의 진짜 이름은 '감자칼'이 아닙니다. '필러'입니다. 직역하면 "껍질 깎는 칼"이라고 할까요. 당연히 모든 종류의 껍질을 깎아도 되는 겁니다.
언어가 사고를 묶어두는 예시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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